유솔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공지영
  

˝모든 존재는 저마다 슬픈거야.
그 부피만큼의 눈물을 쏟아내고 나서,
비로서 이 세상을 다시 보는 거라구.
너만 슬픈게 아니라,,,
아무도 상대방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추게 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그것을 닦아내줄 수는 있어.
우리 생에서 필요한 것은,
다만 그 눈물을 서로 닦아줄 사람일 뿐이니까.
네가 나에게,,,
그리고 내가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해.˝
˝나는 빨리 늙어버릴 거야.
연금을 타면 제일 먼저 흔들의자를 사겠어.
그것을 베란다에 내다놓고 하루종일 앉아 있을 거야.
시간이 얼마나 느리게 흐르는지를 느끼면서 내내 거기 앉아 있을 거야.
아마 생각하겠지.
이렇게 허망해질 것을 왜 그렇게 볼이 빨개지도록 뛰어다녔을까.
나는 거기 앉아서 내 젊은 날의 욕망을 비웃을 거야.
하지만 내게 그런 시간이 남아 있을 거라는 꿈이 있기 때문에
나는 이 욕망을 지금은 소중히 여기겠어....˝
˝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그가 말했다.
젊음과 시간.
그리고 아마 사랑까지도..
기회는 결코 여러 번 오는 법이 아닌데,
그걸 놓치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우리는 좀더 눈을 크게 뜨고 그것들을 천천히 하나씩 곱게 땋아 내려야해.
그게 사는 거야.
아주 작은 행복 하나를 부여잡기 위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사는지 너는 아니?
진짜 허망한 건 제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흽쓸려 가는 거라구.
너는 늙어서 흔들의자를 내다 놓고 앉아 그걸 생각하며 울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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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0 12: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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